메니에르병은 내이의 림프액 이상으로 발생하는 만성질환입니다. 이석증과는 여러 부분에서 구별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주로 한쪽 귀에서 나타나며,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작 형태로 발생하며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림프액의 비정상적 축적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하에서는 구체적인 증상과 치료방법, 예후를 알아보고, 이석증과의 차이를 살펴보겠습니다.
메니에르병이란
메니에르병은 귀 안쪽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만성적인 내이 장애상태입니다. 어지러움, 청력손실, 이명( 귀에서 소리 남), 그리고 귀가 꽉 찬 느낌 등의 증상을 동반하면서 힘든 과정을 겪게 되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메니에르병의 원인과 주요 증상, 예후, 치료방법 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요 증상
◾메니에르병은 어지러움이 가장 특징적 증상입니다. 주변이 빙빙 도는 듯한 느낌이 30분에서 24시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 어지럼증은 일반적인 균형감각 이상과는 달리 회전성 어지럼증으로 나타나서, 마치 주변 환경이 회전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몇 분에서 몇 시간까지 지속되면서 메스꺼움이나 구토, 땀, 혈압 상승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청력 손실이 발생합니다. 저주파 소리를 듣기 어려워 저음 영역에서 먼저 손실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악화되어 모든 음역대의 청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청력 손실은 주로 한쪽 귀에서 발생합니다.
◾ 이명이 심각해져서, 귀에서 삐~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는 내이의 림프액 이상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 귀에 뭔가 꽉 찬 느낌이 듭니다.
귀의 충만감은 메니에르병의 흔한 증상으로, 내이의 림프액 압력이 증가해서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원인
메니에르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내이의 림프액이 과도하게 증가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림프액의 비정상적인 축적이 내이의 기능을 방해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봅니다.
또는 바이러스 감염이나 유전적 요인, 면역체계의 이상, 스트레스 등도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초기증상시 취해야 하는 행동과 진단검사
메니에르병은 내림프관이 깊숙하게 있어서 직접 관찰하기가 어렵고, CT나 MRI 등의 영상장치로도 알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어지럼증이나 청력 감소의 양상, 청력 검사의 결과로 진단해 나갑니다.
메니에르병의 초기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유는 다른 질환과 유사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계획이 따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청력검사를 받아두어야 진행과정 모니터링에 도움이 됩니다.
진단을 위한 검사로는,
청력검사: 청력 손실의 정도와 유형 평가를 위한 청력검사를 실시합니다. 소리를 듣고 어떤 음이 들리는지 확인하고, 청력손실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전정기능검사: 이는 균형감각을 확인하는 검사로서, 눈을 감고 머리를 움직일 때 얼마나 균형을 잘 유지하는지 확인합니다.
MRI, CT스캔: 영상검사로 귀의 내부 구조를 확인해서 다른 문제나 종양이 있는지를 검사합니다.
치료
메니에르병치료에서 중요한 점은 초기발병 시 환자의 80%가 자연적 치유가 가능하며 발작 증세주기가 환자마다 다르므로 이에 따라 치료접근 방법을 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약물치료의 경우 효과의 논란이 있습니다. 약물치료가 현기증 증상의 치료에는 효과가 있으나, 청력보존과 병의 진행방지에 관해서는 효과가 밝혀진 게 아직 없습니다. 현재 효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약물은 베타 히스티딘과 이뇨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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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음식섭취
◾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습관의 변화는 염분 섭취의 감소입니다. 이는 저염식으로 내이 림프액의 압력을 낮추기 위함입니다.
◾ 또한 알코올, 카페인의 섭취도 줄여야 합니다. 이러한 물질은 림프액의 균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신선한 과일과 채소, 물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2. 약물치료법
약물치료법으로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이뇨제를 사용하여, 림프액의 축적을 감소시켜 내이의 압력을 낮추거나,
어지러움 완화제, 구토억제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3. 수술적 치료
약물치료가 효과가 없는 경우에, 내림프낭감압술 (ELSD)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62%의 환자가 ELSD후에 현기증 증상이 개선되었습니다.
4. 생활관리
생활관리도 필요한데요. 스트레스관리와 충분한 수면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나 부족한 수면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명이나 어지럼증의 빈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5. 청력재활
상당한 청력손실이 발생한 경우에 보청기나 인공와우 이식을 통해 청력손실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예후-진행경과
메니에르병은 완치가 어려우나, 증상관리와 적절한 치료로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1. 어지러움 증상
어지러움은 메니에르병의 가장 고통스러운 증상인데요. 50%가 넘는 환자에게서 어지러움의 정도와 빈도가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재발시기는 개별적으로 다르므로 지속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2. 청력손실의 예후
어지럼증은 갈수록 약해지지만 청력은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점진적으로 계속 진행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5-10년 후에는 평균 50-60dB 수준의 난청을 보이며 안정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대상 환자의 69%에서 청력의 악화가 발견되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청력이 절반 정도 사라진 상태에서 청력감소진행이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3. 개별적 진행
메니에르병의 경과는 개인차가 크고 변화패턴도 다양하여, 심한 발작성 어지러움이 여러 차례 발생하다가 어느 순간 없어지기도 하고, 증상이 수년간 없다가 어느 순간 재발하기도 합니다.
어지러움과 청력손실의 관계도 일관되지 않아서 양자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4. 성별에 따른 예후차이
발병률의 차이가 있는데요.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정도 높다는 연구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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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실천사항
▫️어지럼증 발작이 있으면 즉시 누워서 안정을 취하고, 안정될 때까지 움직임을 최소화하도록 합니다.
▫️ 증상이 심해지면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조작을 피해야 합니다.
▫️ 정기적인 증상의 모니터링이 중요합니다. 어지럼증 발작의 빈도, 강도, 유발요인을 기록하면 치료와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 메니에르병이 완치가 어려운 만성질환이지만, 적절한 관리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석증과의 구별
1. 어지러움의 원인
이석증( 전정결석증)은 내이의 이석( 작은 칼슘결정)이 제자리에서 벗어나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서 발생합니다.
이석이 반고리관 내에서 움직이면서 잘못된 신호를 뇌로 전달하여 어지럼 중이 유발됩니다.
메니에르병은 림프액의 과도한 축적 또는 배출 장애로 발생합니다.
2. 어지러움의 지속시간
이석증의 어지럼증 증상은 자세를 변화시킬 때 짧게 발생하나 (머리를 돌리거나, 누웠다가 일어날 때),
메니에르병의 어지럼증은 자세변화와 무관하게 보다 길게 발생합니다.
3. 추가증상
이석증은 메니에르병과 달리 청력의 손실이나 이명현상은 없습니다. 균형에만 영향을 미칩니다.
4.MRI사용
메니에르병의 진단은 MRI사용이 필요하나 이석증은 MRI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5. 치료방법
치료방법으로, 이석증은 머리의 특정 움직임을 통해 이석을 제자리에 되돌리는 방법을 사용하여 즉각적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며, 약물치료는 보통 필요하지 않습니다.
메니에르는 이와 달리 약물치료나 식이요법이 필요하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6. 예후
메니에르병은 만성적 질환으로 증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으나, 적절한 관리로 증상완화가 가능하며, 계속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석증은 치료 후 대부분 완전히 회복되며, 재발하면 다시 이석 치환술 시행으로 회복가능하고 청력의 손실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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