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관은 우리 몸에 매일 생명의 요소를 투입하여 이를 흐르게 한다. 소화기관을 움직이는 식욕과 포만감과 , 장내 미생물과 면역시스템, 소화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필요영양소에 대해 알아본다.
식욕과 포만감
식욕과 포만감은 소화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식욕은 섭취에 대한 욕구로, 체내의 에너지와 영양소 충족을 위한 생리적 신호다. 소화기관은 식욕신호를 감지하고 음식물을 처리하여 영양소를 공급한다. 포만감은 식사 후의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신호다. 음식물이 소화되면서 소장에서 영양소가 흡수되고 포만감을 주는 호르몬인 레프틴이 분비되어 식욕과 포만감을 조절한다. 식욕과 포만감은 여러 호르몬에 의해 조절되는데, 인슐린과 글루카곤도 혈당 수준을 조절하면서 식욕과 포만감조절에 작용한다. 즉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촉진시킨다. 소화과정에서 위점막등에서 분비되는 그렐린은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으로, 배고픔의 신호를 뇌에 전달하여 식욕을 자극하고 식사를 하도록 유도한다.
장내 미생물
장내 미생물은 소화기능에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한다. 우리 소화기관에는 수많은 미생물이 서식하고, 이들이 장내 생태계를 형성하여 이들이 우리의 건강과 소화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즉, 이들은 음식물의 분해와 소화에 도움을 준다. 우리가 소화하기 어려운 섬유질이나 복잡한 탄수화물을 분해하여 간단한 형태로 분화시켜 흡수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정상적인 미생물균형은 면역조절에도 중요역할을 한다. 미생물은 면역세포와 상호작용하여 면역반응을 조절하고 장벽기능을 강화하여 병원성미생물의 침입을 예방한다. 장내 미생물은 비타민 및 기타유용한 화합물을 생산하는데, 비타미 B와 비타민K 등을 만들어 낸다. 장내 미생물은 병원성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하는데, 장내공간을 차지하고 병원성 미생물의 영양을 뺏기 때문이다. 이렇게 장내 미생물은 소화기관을 보호하고 감염을 예방하는 기능을 하므로, 장내 미생물을 많이 성장시키는 게 필요하다.
소화기관과 면역시스템
소화기관은 외부와 접촉하는 첫 번째 장벽이고, 면역시스템은 병원성미생물의 침입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소화기관의 점막은 특수세포로 구성되고 이들이 병원성 미생물의 침입을 감지하고 적절한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또 분비되는 점액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병원성 미생물의 접근을 어렵게 한다. 소화기관내부에 다양한 면역세포가 존재하는바, 이들은 외부병원체의 침입에 반응하고 면역반응을 조절한다. 주요 면역세포로는 세포구성세포, 표면세포, 표현형 세포등이 있어 이들이 감염에 대한 방어작용을 한다. 소화기관과 면역시스템은 장내 미생물과 상호작용을 통해 건강을 유지한다. 장내 미생물은 소화과정에서 생성되는 화합물을 생산하고, 면역시스템의 발달과 조절에 영향을 준다. 이들의 상호작용은 우리 건강을 지키는데 매우 중요하다. 올바른 식이요법과 생활습관이 소화기관과 면역시스템의 유지에 필요하다.
소화기관의 기능
우리 몸의 소화기관은 입에서부터 시작하여, 식도, 위, 소장, 대장, 항문에까지 이르는 기관이다. 이들 소화기관 안에서 탄수화물은 간단한 당분형태로 분해된다. 당분이 소장에서 효소에 의해 단순당으로 분해되고 혈액으로 흡수된다. 혈액 중의 당분이 에너지 공급원으로 사용된다. 단백질은 소화효소에 의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소장에서 흡수된다. 흡수된 아미노산은 새로운 단백질의 구성성분이 되어 세포의 구조와 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요하다. 지방은 에너지저장기능을 하고 지용성비타민의 흡수를 돕는다. 지용성 비타민으로는 비타민 A, D, E, K 등이 있다. 철, 칼슘, 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들은 소장에서 흡수되고, 비타민들은 다양한 부위에서 흡수된다.
소화기관의 운동성을 증가시키려면, 우선 식이섬유가 필요하다. 식이섬유는 장에서 물을 흡수하여 대변의 부피를 증가시켜 소화기관의 운동성을 증가시키는데, 섬유물질은 과일, 채소, 곡물, 견과류 등에 풍부하다. 한편, 수분도 중요한데, 음식물의 분해와 영양소의 흡수에는 수분이 필요하며, 수분은 차나 주스 음료 등으로도 섭취할 수 있다. 요즘 잘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한 미생물의 성장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되는 유익한 박테리아다. 이는 소화기관의 건강과 원활한 운동을 돕는데, 이들은 요구르트나 발효음료, 건강보충제의 형태로 섭취된다. 정기적인 운동은 소화기관의 운동성을 증가시켜 소화과정을 원활하게 한다. 유산소운동을 하면 소화기관의 운동성을 향상하고 변비를 예방하고 소화기관의 혈액순환을 촉진할 수 있다. 걷기나, 조깅 수영 등이 좋고 일주일에 적어도 150분 이상의 운동이 권장된다.